초중고 개학연기. 2주 추가 연기가 의미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속적으로 정부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국가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다는 발표 후, 전국의 초중고의 개학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는 조치를 발표, 시행했는데요. 당시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등 지역전파 확산을 시사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폭이 계속 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이번에 또 다시 개학을 2주일 연기하여 개학 일시를 3월 23일로 공식적으로 연기한다는 발표를 3월 2일 언론을 통해 공개 되었습니다.
일명 코로나 심각단계라 불리는 위기경보 최고단계 후, 우리나라의 범정부적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코란19 확산을 잠재울 정도는 아닌 상황에 놓여있지요. 밤낮으로 일선에서는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을텐데요.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용감히 싸우시는 의료진분들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서 코로나19가 잡혀야 할텐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처음 정부에서 전국 초중고에 대한 개학 1주일 연기를 발표하면서, 추후 상황을 보고 다시금 판단하겠다는 의미를 내비친 바 있었습니다. 정부, 교육부의 초중고 개학 연기 조치는 여러 사람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조치일테니까 말이죠. 2월 18일 31번째 코로나 환자가 등장한 후, 코로나19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를 보였습니다.
애초에 31번째 코로나 환자의 등장은 처음에는 대구 지역에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는 정도의 의미 그 이상은 아니었는데요. 드러나는 동선이 너무 복잡하고 광범위하여 혹여나하는 우려는 있었지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곧 다가올 아이들의 개학, 개강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요.
성인의 경우 이동 동선은 자차를 이용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또한, 성인들은 관리를 통해 전파에 대한 위험도를 조금은 낮출 수 있지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관리를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각을 해 볼까요. 학생들은 등하교시 만원버스의 차원을 넘는 지옥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직장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리고, 학교에 도착해 10시간 이상 같은 반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몇 백명의 아이들이 식당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생각했을 때, 무서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에 한명만 감기를 걸려도 약 일주일이면 해당 반의 많은 아이들은 감기증상을 보이는데요. 혹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초기 개학연기 1주일이라는 시간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의 결과에 대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할 수 있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1주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일반적인 생각을 웃도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신천지 교회에 대한 의혹과 밝혀지는 충격적인 내용들, 그리고 신천지 교회로 부터의 연결고리는 전국으로 넓고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모습과 상상을 초월하는 신천지 교회의 교인들 수등은 코로나19에 대한 깊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초기에 정한 전국 초중고 개학일자는 3월 9일로 아직 일주일의 시간은 있지만, 이 일주일의 시간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를 잡아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신천지 교회 교인들의 전수조사도 끝나지 않았으며, 매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수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이 상황에서 일주일의 검사시간, 확산방지 조치등이 취해진다 하여,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대구, 경북지역만 한시적으로 초중고 개학을 연기하기도 힘들다는 것이죠. 대한민국 교육은 1년 단위로 전국이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이니 말입니다. 더불어, 전국 초중고 개학연기는 추가된 2주일, 현재로 부터 3주일의 시간으로만 마무리 되기 힘들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요. 이 또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니 지켜봐야 할 문제라 생각이 드네요. 중학생, 고등학생은 어느정도 관리가 될테지만, 초등학생, 그것도 저학년 및 2020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의 경우 이 조치의 발표로 나감함도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출근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난감한 부모님들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며, 부모님들의 경우 최대 10일의 자녀 돌봄 휴가 사용과 최대 5일간 50만원까지 자녀 돌봄 비용을 지원하는 조치도 시행한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시행되는 부분이 있어 약간의 혼란은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문제점은 학생들의 학업과 수업일수 및 아이들의 관리 뿐만은 아닐지 모르죠. 얼마전 부산에서는 학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들려오면서, 우리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게 되는 곳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시공부는 누가 얼마나 더 많이 보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지요. 그렇기에 이런 시기라도 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해야 하며, 학원 입장에서도 소속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학원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를 시키려 할겁니다. 이는 비단 특정 지역, 특정 집단의 이야기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학교는 교육부에 소속되어 있기에, 이와 같은 조치로 휴업에 들어갈 수 있지요. 반면, 학원은 개인 사업자이기에 이와같은 조치는 권고 사항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부는 재차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요. 더불어, PC방도 아이들에게는 위험구역이 될 가능성이 높으리란 우려가 됩니다. 이 또한 개인 사업이기에 강제적인 조치는 불가능하지요. 뉴스를 통해 다시금 학원 및 PC방에서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서 코로나19 확산이 멈춰 우리 아이들 포함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하게 외출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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